여행

[해외] #1 Honeymoon 준비 개요 / 코로나 여행준비 / 체코, 싱가포르 신혼여행 / 자유여행

이십억이십 2022. 9. 30. 22:27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피날레가 남아있었다. 바로 신혼여행이다.
코로나로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상황이 호전되어 해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나의, 그리고 내 짝꿍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혼여행이기에, 이번만큼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가고 싶었던 곳에서 하고 싶은걸 하기로 했다.

결정한 여행지와 날짜는 아래와 같다.

체코, 싱가포르 / 8.24. ~ 9. 4.


나와 짝꿍 둘 다 비교적 가까이 있는 휴양지보다는 잘 가기 어려운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기를 연애 때부터 이야기했던 터라, 처음에는 사실 프랑스, 스위스 일대를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곳들은 아직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체코와 싱가포르로 결정했다.
체코는 내가, 싱가포르는 짝꿍이 원하는 곳이었다.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 체코와 터키를 가고 싶었지만, 터키는 다음으로 미루도록 한다.
체코는 어렸을 때부터 봤던 야경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버킷리스트를 따로 쓰는 성격은 아니기에 버킷리스트에는 없었지만, 작성했다면 들어가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코로나로 인해서 최근에 해외여행을 특히 체코로 갔다온 정보가 엄청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출처 : https://www.0404.go.kr/sitemap/banner_down.jsp

#1 여행지 선정


제일 먼저 했던 것은 여행지 선정인데, 여행해도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신혼여행이라 안전이 중요했고, 돌아올 때 단기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이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외교부에서 운영중인 ‘외교부 해외안전여행(0404)’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0404) 바로가기 : https://www.0404.go.kr/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주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로 인한 안전 유의 ○ 8.5.(금)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에서도 보복 공격을 시작한바, 이에 따른 정세 불안으로 인해 인근

www.0404.go.kr


외교부에서는 여러가지 조건을 토대로 총 4단계로 나누어 여행경보를 발령하는데, 1단계가 여행유의로 통상 위험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1단계로 지정된 국가 중에서 원래 가고 싶었고, 비교적 코로나 감염 현황이 안정되어 있는 체코와 싱가포르를 여행지로 선정하게 되었다.
참고로 0404에서는 안전여행을 위한 상세 여행정보, 최신 안전 소식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대사관이나 응급환자 발생 등을 위한 연락처도 제공하니 여행할 때 기본적으로 참고해야 한다.

 

 

출처 : 카카오모빌리티 브런치

#2 항공권 예매

 

항공권 요약(2인 기준) : 459만원
 1) 인천-프라하 : 188만원 / 에미레이트 항공 / 두바이 경유 1회  **좌석지정 비용 추가 13만원
 2) 프라하-싱가포르 : 148만원 / 카타르항공 / 도하 경유 1회
 3) 싱가포르-인천 : 110만원 / 대한항공 / 직항

 

여행지를 선정하고 나서는 곧바로 항공권을 예매했다. 원래 항공권 예매는 항상 네이버 항공권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플랫폼인 카카오 모빌리티를 이용했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 때 공유하고자 한다.
항공권은 총 459만원이 들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항공편 감편과 유류세 증가로 많이 비쌌던 것 같다. 그래도 가지 않을 순 없으니, 그중에서도 제일 경제적인 루트로 예매한 게 저 금액이다.
항공권은 수하물 무게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데, 국제선의 경우에 정해진 수하물에 추가 수하물을 맡기려면 엄청 비싸진다. 이것 때문에 카타르 항공에 문의하느라 진땀 꽤나 뺐다. 마찬가지로 항공권 구매 관련 포스팅 때 자세하게 작성하겠다.

 

 

 

트리플 최고

#3 세부 여행 일정 계획 및 숙소 선정

 

숙소 요약(순서 상관 無) /  8박 326만원
 1) 프라하 레오나르도 / 2박 51만원
 2) 브르노 브르노펠리스 / 1박 14만원
 3) 체스키 호텔올드인 / 1박 15만원
 4) 프라하 호텔아리아 / 1박 33만원
 5) 싱가포르 칼튼호텔 / 2박 54만원
 6) 싱가포르 래플스 / 1박 159만원

 

숙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다들 놀란다. 싱가포르 래플스 때문인데,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짝꿍의 말에 오랜 협의(?) 끝에 다른 경비를 아껴서 가기로 결정했다. 

세부 여행 일정을 정리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다행히 또 이를 위한 어플이 있었다. 

바로 '트리플' 이다.

일정에 따라서 미리 예약한 항공권 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숙박도 트리플을 통해 예약하면 정보가 그대로 자동으로 일자별로 입력된다. 심지어 호텔에 어떻게 가는지 정말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1시간 정도만에 프라하에서 가이드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내가 만들어 놓은 일정을 그대로 공유할 수도 있어서, 같이 짝꿍과 일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정말 유용한 어플이었다. 

숙소 예약도 처음엔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것보다 많이 비싸길래 이걸 굳이 써야 되나 했는데, 세금이나 기타 금액을 다 포함하니까 트리플이 저렴하거나 비슷했다. 그래서 그냥 자동으로 입력되어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모두 트리플에서 예약했다.

아무튼 진짜 트리플 짱이다. 자세한 사용 후기는 추후 포스팅해야겠다.

 

 

 

#4 해외여행 필수사항 : 보험, 환전, 로밍, 기타 준비물

 

#4-1 보험 : 2인 6만원

보험은 항상 고민이다. 그렇지만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들어야 한다.

트리플 프라하 가이드 정보를 통해 안 사실인데,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체코에서는 여행객이 여권과 보험증권을 들고 다니는지 점검한다고 한다. 걸리면 엄청난 벌금이 있다고 한다. 

(트리플에는 여행지별 가이드도 제공해준다. 진짜 짱)

 

아무튼 고민하던 차에 코로나까지 보장해준다는 보험이 있어서 찾아봤다. 

'인슈플러스'라는 보험이었는데, 한화손해보험과 연계되어있는 것 같다.

물론 광고였지만, 생각해보니 입국하기 전에 코로나 검사할 때 양성이 나오면 참 골치 아플 것 같았다. 당장 입국을 못하게 되니 비행기 일정도 바꿔야 하고, 격리기간 머무를 숙소도 예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입국 전에는 물가가 비싼 싱가포르에 머물게 되니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가입하기로 결심하고, 결제를 한 뒤에 증권을 받았다.

타 해외여행자 보험은 대략 1인에 2만원 선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보험은 1인 당 3만원 정도였다.

 

#4-2 환전

환전은 말할 필요 없이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체코 코루나(CZK)와 싱가포르 달러(SGD)를 어떻게 환전해야 할지 고민을 했고, 생활비 예산을 전부 다 실물화폐로 환전해가려고 했다. 그러자니 두 화폐 모두 환전이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불필요했다.

체코에서도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해외 결제 시 수수료가 안 붙는 카드가 있다길래 바로 신청했다.

** 하나 VIVA X는 하나은행 계좌 연결 시 ATM 인출 수수료도 없다.(현지 은행 Surcharge는 부과됨)

두 가지 종류로 준비를 했는데,

'트래블페이'와 '하나 VIVA X' 카드였다.

트래블페이는 트래블월렛 어플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들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고, 하나카드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발급받았다. 두 가지 모두 해외 여행자나 학생들이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전자의 경우 비대면이라 편리했고, 후자도 원래는 비대면인데 사정 상 직접 방문해야 했고,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아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발급받았다. 두 카드가 있으니 사실 든든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자세한 발급 후기는 추후에 상세히 작성해야겠다.

아, 그래도 혹시나 비상용으로 유로 일부와 싱가포르 달러 소량을 구해봐야겠다.

 

#4-3 로밍

사실 로밍을 안 하고 비교적 저렴한 현지 유심칩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일본 여행 때 와이파이 단말기가 오작동해서 하루 일정을 날린 적이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로밍을 하기로 했다.

가격차이가 2배 정도 나면 사실 유심칩을 바로 살 텐데, 통신사(SKT)에서 마침 BARO 요금제(?) 라는 걸 만들어서 첫 사용자는 50%로 제공하고 있어 가격차이도 별로 나질 않았다.

일단 좀 더 지켜보다가, 혹시나 예비용으로 유심칩을 하나 살까도 고민 중이긴 하다.

 

#4-4 기타 준비물 ; 28인치 캐리어, 목베개, 고용량 보조배터리

1) 28인치 캐리어

10일 정도 여행은 처음이라 대형 캐리어가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제일 중요한 내 항공권 수하물 규정과도 비교해봤다. 대한항공 수하물 규정이 부피와 무게가 가장 작아서 거기에 맞춰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그게 28인치다. 근데 실측 사진을 대충 보니까 28인치도 꽤 컸던 것 같다.

짝꿍은 좋은걸 사서 오래 쓰는 게 어떻겠냐 했지만, 어림없다. 어차피 위탁하면 다 던지고 할 텐데, 싸고 튼튼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네이버에서 인기 많고, 평가 좋은 캐리어 중에 후보를 추려서 짝꿍의 허가를 득한 다음 주문했다.

 

2) 목베개, 보조배터리

목베개는 여러 여행 후기에 필수템이라고 하기에, 쿠팡을 통해서 주문했다.

비싸 봐야 얼마나 좋겠나 생각해서 적정한 가격대에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걸로 구매했다.

보조배터리도 다른 건 안 보고 고속 충전, 고용량, 가성비로 결정해서 구매했다.

 

 

 

#5 사진정리, 여러가지 어플

1) 사진 정리

사진 정리를 해서 용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언제 할까 싶다...

지금 생각으로는 남아있는 주말에 iCloud에 있는 사진을 전부 외장하드로 옮기고 아이폰에서는 다 삭제할까 생각 중이다.

 

2) 여러 가지 어플

여행 준비하면서 어플 깐 게 벌써 10개가 넘는다.

각 항공사별 어플, 트리플, 트레블월렛, 쿠브(COOV), IDOS, Bolt, Uber 등 ... 

이외에도 기본으로 호텔 예약은 전부 메일함에 있고, 구글 지도 어플은 기본이다.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 일단은 다 다운로드해서 가야겠다.

여러 정보를 찾다가 IDOS를 알게 되었는데, 실시간으로 최적의 교통편을 찾아주고 교통권 발권도 가능해서 편리한 것 같았다. 일단 가서 써봐야 알 것 같다.

예전에 여행할 땐 트립어드바이저를 많이 썼었는데, 한 가지 일화를 이후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일단 그래도 설치해봐야 하나 고민이긴 하다.

 

 


 

이 정도가 지금까지 준비한 것인데, 쓰면서 뭔가 더 떠오르겠지 했는데 없는 걸 보니 진짜 다 준비했나 싶다.

일단 여러 번 글을 읽어보면서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게 있는지 생각해보고 여행 전까지 계속 추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