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 항공권 예매 /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사용 후기 / 장단점 / 광고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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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 Honeymoon 준비 개요 / 코로나 여행준비 / 체코, 싱가포르 신혼여행 / 자유여행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피날레가 남아있었다. 바로 신혼여행이다. 코로나로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상황이 호전되어 해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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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인천 - 체코 - 싱가포르 - 인천 / 11일
항공권 요약 : 459만원
1) 인천-체코 : 에미레이트항공 / 두바이(UAE) 경유 / 188만원+13만원(좌석지정별도)
2) 체코-싱가포르 : 카타르항공 / 도하(카타르) 경유 / 148만원(좌석무료지정)
3) 싱가포르-인천 : 대한항공 / 직항 / 110만원(좌석무료지정)
해외여행은 항상 항공권 예매부터 시작된다. 사실 항공권 예매가 해외여행의 전부라고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것 같다. 항공권 예매는 여러 번 해봤지만 할 때마다 새롭고 머리가 아픈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에는 멀리 유럽까지, 그것도 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험난한(?) 여행이라 좀 더 생각할게 많았다. 여행지를 선정하고 나서 곧바로 항공권을 찾아보기로 했다. 여행지 선정이 늦어진 만큼, 빠르게 항공권을 확보해야 했다.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네이버 항공권에서 검색해도 되고, 직접 항공사에서 희망하는 경로를 검색해도 된다. 아니면 트리플과 같은 여행 어플에서도 항공권 예매 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각 서비스별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카카오T를 이용하여 항공권을 예매해봤다.(광고x)
알고 보면 친숙한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T -
다들 카카오택시를 한 번쯤 들어보고 많이 이용하기도 할 것이다.
회식하러 가는 날, 갑자기 비가 오는 날, 모르는 곳으로 여행 가서 등 휴대폰 어플만 깔려있으면 내가 있는 곳으로 편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 편리한 기능 덕에 내 폰에도 카카오T가 깔려있는데, 여행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루트로 항공권을 찾아다니던 중에 어플에 '항공'도 있어 한번 들어가서 이용해봤다.
항공 항목에 들어가면, 다른 서비스와 동일하게 출발지, 목적지를 적게 나오고 왕복, 편도, 다구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여행 경로가 꽤 복잡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앱 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다구간으로 여행경로를 검색하니까 항공편이 나오질 않아서, 각 경로마다 나눠서 편도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그래서 총 3가지의 예약 건이 발생했다.
아래처럼 알림 탭에 들어가면 예약 현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항공권을 눌리면, 아래와 같이 항공권 예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항공권 예약번호다.
항공권을 예매하고 나면 각 항공사 별로 탑승객 여권정보 입력과 좌석 지정, 체크인 등 추가 절차를 위해서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항공권을 조회해야 하는데, 여기 있는 항공권 예약 번호 알파벳 6글자(AAAAAA)는 그것과는 다르다.
AAAAAA는 아무래도 카카오 T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예약번호인 것 같다.
항공사에서 예약된 항공권을 조회하려면, 위 사진에서 '상세보기'를 눌리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항공편 상세 정보가 나오고, '예약번호'를 활용해서 추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다른 서비스와 비교
다양성 : 네이버 항공권 > kiwi 나 스카이스캐너 등 = 카카오모빌리티 >>>>> 항공사
편리성 : 카카오모빌리티 > 항공사 > 네이버항공권 = kiwi나 스카이스캐너
* 다양성의 경우 옵션에 따라 실제 검색되는 항공권이 다양한지를, 편리성의 경우 결제나 이용이 편리한지를 나타냄(개인적 생각)
대부분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항공권의 경우
항공권을 모아놓고 실제로 예매하려고 하면 해당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이트(kiwi, 스카이스캐너, trip 등)로 연결시켜줘서 해당 사이트에서 결제를 해야 한다.
대신 카카오 T는 별도 이동 없이 어플에서 자체적으로 결제까지 바로 가능하다. 즉, 처음 제시된 가격에서 변동되는 일이 거의 적다.
이게 왜 좋은지는 아마 항공권 예매를 해본 사람이면 알 텐데, kiwi나 스카이스캐너 등 해외사이트는 선택해야 하는 옵션도 많고 카드 결제도 정말로 쉽지 않다. 심지어는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빨리해주는 서비스를 돈을 추가해서 팔고, 수하물이나 코로나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을 끼워 팔기도 한다.
기존에는 나도 네이버 항공권을 자주 이용했었고, 사실 이번 여행도 네이버 항공권을 통해서 항공기를 예약하려 했다.
그런데 네이버 항공권 몇 곳에 들어가니 정말 다양하고 싼 옵션이 많았는데, 실제로 클릭해서 들어가 보면 항공권이 확정이 안된다거나 하는 문제가 생겨 결국 예약을 못했다. 현대 프리비아 였나? 여기 항공권이 싸게 되어 있어 들어가서 회원가입까지 했는데 예약을 하고 나니까 항공기가 확정이 안돼서 불가하다고 했다. 카카오T 항공권에서는 위와 같은 경우는 없었다. 네이버 항공권에 비해 종류는 좀 적었지만, 확정이 안되어 있거나 실제로 옵션을 고르니까 가격이 훨씬 더 뛰지 않았다. 결제하자마자 바로 확정이 되었고, 예약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결론. 장단점, 다시 이용?
간단하게, 장점/단점/아쉬운 점과 다시 이용 여부로 정리해보려 한다.
장점
1) 자체 결제 후 항공권 바로 확정
: 네이버와 같이 타 사이트로 연결 X, 이에 따라 절차가 간단하고, 허위(?) 매물이나 가격 없음
2) 신속한 문의 가능
: 카카오톡 고객센터 문의 후 1분 만에 바로 답변
단점
1) 네이버 항공권에 비해 항공권 종류가 적음
: BUT 이용 못할 수준은 아님(내 기준 충분함)
2) 이상하게 항공 서비스만 눌리면 한 번씩 앱이 튕김(아이폰 유저)
: 하루에 1번은 꼭 튕겼던 것 같다.
아쉬운 점 : '예약' 만 해준다.
1) 예약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추가 정보 입력 필요
: 예매는 쉽고 제시된 가격에서 가격이 더 오르지도 않지만, 예약이 끝나면 별도로 예약된 항공사에서 직접 추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카카오T로 예매하면, 에미레이트 항공 어플에서 여권정보, 좌석지정, 체크인을 해야한다.
2) 수하물 규정 등 항공사별 규정은 해당 항공사에 문의 필요
: 1번과 비슷한데, 카타르항공 수하물 규정 때문에 골이 아플 때, 카카오T에 문의해서 1분 만에 답변은 받았는데, 결국 돌아온 답변은 카타르 항공에 직접 문의하라는 것이었다... 되지도 않는 영어로 수하물 규정 물어본다고 힘들었다. 나름 대형 플랫폼인데 이런 건 위탁받아서 해주면 안 되나 싶다.
결론적으로 다시 이용하라 하면 이용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말 그대로 아쉬운 점이지,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애초에 예약하다가 허위 가격 때문에 오히려 더 비싸게 예매했을 수도 있다. 물론 추가 정보 같은 경우에는 위탁해서 해주는 곳이 있지만, 항공사별 규정은 그러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사실 기대를 했었는데 안 돼서 아쉬운 부분일 뿐이다. 아직 홍보가 많이 안 됐고 생긴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항공권 종류를 좀 더 추가하고 앱에서 튕기는 현상만 개선하면 흠잡을 데가 없을 것 같다.
다음 글은 항공사 별로 추가입력 정보 입력한 것에 대하여 간단하게 포스팅해야겠다.